6월 15일 개막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에 전시
'씨름의 고장' 창원시, 근대씨름 100년 유물 303점 수집
경남 창원시는 근현대 씨름 100년사 유물 303점을 수집했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는 2027년 조선씨름협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근현대 씨름 100년 역사 연구에 활용하고자 지난 5월 초부터 씨름 유물 수집을 시작했다.

한달 사이에 창원시를 비롯해 서울,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씨름인들과 시민들이 유물 303점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씨름인들과 시민들은 일제강점기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씨름 선수들 주소가 적힌 책, 1962년 마산 3·15 기념탑 제막 기념으로 열린 제1회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 트로피, 1970년대 전국 씨름계를 제패한 마산 출신 김성률 장사 우승 깃발·우승 트로피, 각종 씨름 사진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선뜻 내놨다.

'씨름의 고장' 창원시, 근대씨름 100년 유물 303점 수집
창원시는 이번에 수집한 자료들을 오는 15일 창원시립 마산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에 전시한다.

창원시는 '씨름의 고장'이다.

창원시는 1970년대 '모래판의 전설'로 불린 김성률 장사를 시작으로 1980년대 민속씨름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승삼, 이만기, 강호동을 배출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씨름 본고장' 명성을 되살리고자 '씨름 성지'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전국 최초로 씨름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씨름의 고장' 창원시, 근대씨름 100년 유물 303점 수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