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먼저 넣었으나 '뒷심' 부족…충남아산 김민석 프리킥 동점골
경남-안산도 1-1로 승부 못 가려
K리그2 안양, 충남아산과 2-2 무승부…4경기 무승
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2부 안양FC가 하위권의 충남아산과 무승부에 그쳐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안양은 3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추격을 허용해 충남아산과 2-2로 비겼다.

5연승을 달리던 안양은 이달 중순부터 4경기(2무 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며 9위(승점 12·3승 3무 5패)
올 시즌 선발과 교체 투입을 오간 김경중이 1골 1도움을 올려 안양에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김경중이 전반 29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충남아산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문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분에는 심동운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넘기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경중이 슬라이딩하며 슈팅해 안양의 2번째 골을 만들었다.

김경중의 올 시즌 3호 골이었다.

K리그2 안양, 충남아산과 2-2 무승부…4경기 무승
충남아산의 반격은 거셌다.

충남아산은 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튀어 오른 공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이은범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뽑았다.

충남아산은 경기 막판 안양 정준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민석은 후반 43분 예리하게 휘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상무 입대를 앞둔 김민석은 홈 팬들 앞에서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홈팀 경남FC가 안산 그리너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3경기(2승 1무) 무패를, 안산은 3경기(2무 1패) 무승을 기록했다.

경남은 전반 15분 에르난데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선취골을 뽑아 먼저 달아났지만, 후반 48분 김진래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