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더 매치' 참여
미컬슨·브래디, 디섐보·로저스와 PGA+NFL 골프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필 미컬슨(51·미국)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톰 브래디(44·미국)와 또 골프 호흡을 맞춘다.

미컬슨은 브래디와 한 조를 이뤄 오는 7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슨에서 열리는 골프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출전한다.

미컬슨-브래디와 대결할 조는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에런 로저스(38·미국)다.

디섐보는 지난해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 우승자고, 로저스는 2020시즌 NFL MVP를 거머쥔 쿼터백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인 브래디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뛰는 로저스는 지난 1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지 6개월 만에 골프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NFC 챔피언십에서는 브래디의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브래디는 더 매치의 단골손님이다.

더 매치는 2018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컬슨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6·미국)가 '1 대 1' 대결을 벌였고 미컬슨으 승리로 끝났다.

2020년 5월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브래디와 NFL 출신 페이턴 매닝(45)이 합류했다.

이때는 우즈-매닝이 미컬슨-브래디에게 승리했다.

미컬슨은 더 매치를 정기적으로 열자고 제안했고, 그해 11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파클리(58)와 스테픈 커리(33)를 초대했다.

미컬슨-바클리는 커리-매닝을 꺾었다.

미컬슨은 브래디를 다시 불렀다.

미컬슨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브래디에게 영감을 얻었다"며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도 슈퍼볼 우승 반지를 낀 브래디를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컬슨은 트위터에 "톰과 나는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며 "불행히도 브라이슨과 에런이 동원된다"며 브래디와 다시 골프 호흡을 맞추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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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