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플리크 감독 선임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한지 플리크(56) 감독이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독일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플리크 감독이 2024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라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인 8월 1일부터 플리크 감독의 계약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축구협회는 지난 3월 현재 대표팀을 지휘하는 요아힘 뢰프(61) 감독이 유로 2020 이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6년 7월 12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뢰프 감독은 유로 2020을 마지막으로 15년간 이어진 '전차군단'과 인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플리크 감독은 2019년 11월 니코 코바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임시로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고, 빠르게 팀을 추슬러 지난해 4월 정식 감독이 됐다.

뮌헨은 플리크 감독의 지휘 아래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상에 올라 '트레블'(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뮌헨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플리크 감독은 차기 행선지로 뢰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결국 현실이 됐다.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플리크 감독 선임
2006~2014년까지 뢰프 감독을 보좌하는 대표팀 코치로도 활약했던 플리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까지 일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라며 "올가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대표팀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