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도 '매치퀸' 가린다…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27일 개막
세계랭킹 1∼3위 고진영·박인비·김세영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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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매치퀸'이 탄생할 예정이다.

LPGA는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를 개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국계 은행 뱅크 오브 호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이번에 처음 열린다.

LPGA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약 4년 만이다.

지난주에는 K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렸다.

박민지(23)가 지난 23일 막을 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오르고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는 세계랭킹 1∼3위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이 모두 출전한다.

이 가운데 김세영은 LPGA 투어의 마지막 매치퀸이었다.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자가 바로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직전 대회인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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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과 박인비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나선다.

싱가포르 대회에서 고진영은 공동 24위, 박인비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7∼29일에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다.

선수들은 같은 조에 배정된 3명의 선수와 각각 18홀 매치를 벌이는데,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획득한다.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쌓은 선수 1명이 16강에 진출한다.

30일에는 16강과 8강, 31일에는 4강과 결승전, 그리고 3위 결정전이 열린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은 1∼3조로 각기 편성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고진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카롤리네 마손(독일), 내털리 걸비스(미국)와 같은 조고, 박인비는 가비 로페스(멕시코), 셀린 부티에(프랑스), 제니퍼 장(미국)과, 김세영은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 류위(중국),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대결한다.

세계랭킹 7위 김효주(26)는 신지은(29), 메건 캉(미국), 앨리슨 리(미국)와 맞붙는다.

유소연(31), 이미림(31), 지은희(35), 라이언 오툴(미국) 등 한국 선수가 3명이나 모인 조도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박주영(31)의 언니인 박희영(34)은 박성현(28), 오수현(호주),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조별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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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