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뛴 불혹의 호아킨, 레알 베티스와 1년 계약 연장

2002 한일 월드컵을 뛴 윙어 호아킨 산체스(40·레알 베티스)가 다음 시즌에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그라운드를 누빈다.

레알 베티스는 25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주장인 호아킨과 2022년까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세이던 2000년 베티스에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호아킨은 이후 발렌시아, 말라가(이상 스페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거친 뒤 2015년 레알 베티스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호아킨은 프리메라리가 통산 579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호아킨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바르셀로나, 빌바오 등의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뿐이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한 호아킨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한일월드컵 뛴 불혹의 호아킨, 레알 베티스와 1년 계약 연장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 실패 때문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선 호아킨의 슈팅이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4강행 티켓은 한국에 돌아갔다.

당시 호아킨의 나이는 스물한 살이었다.

호아킨은 스페인 축구의 대표적인 윙어로 꼽힌다.

2019년 12월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레알 베티스 3-2 승)에서는 38세 140일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고형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활약해 왔다.

이런 그를 국내 팬들은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라는 의미로 '그아호'라 부르기도 한다.

레알 베티스는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27경기에 출전해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호아킨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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