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도전장'
골프 거리 측정기 제조업체 VC(브이씨)가 ‘보이스캐디 VSE’를 출시해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VC는 24일 “보이스캐디 VSE는 이용자 설문조사 및 분석을 통해 기존 시뮬레이터의 단점을 보완해 쉽고 효율적으로 골프 연습을 하도록 도와준다”며 “무조건 많은 정보를 담기보다 스윙 영상을 기반으로 연습에 필요한 정보만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보이스캐디 VSE는 저조도(低照度) 듀얼 카메라가 정면과 측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32인치 풀HD 터치 LCD 키오스크를 통해 보여준다. ‘브이 모션 솔루션’은 혼자서도 스윙을 점검할 수 있게 한다. 최대 4분의 1까지 느린 속도로 영상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임팩트 구간만 천천히 보여주는 ‘임팩트 슬로 모션 기능’도 지원한다. 초고속 3D 카메라 센서로 샷을 측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VC가 그동안 축적한 골프 거리 측정기 노하우를 접목해 실전과 가장 근접한 결과값을 제공한다.

보이스캐디 VSE는 드라이빙 레인지, 코스 티샷, 그린 공략, 퍼팅, 실전 코스 등 5개 모드를 지원한다. 또 연습 결과 및 영상은 VSE 앱으로 전송된다. 연습 시간과 타수는 물론 클럽별 최대 비거리, 볼 스피드, 샷의 좌우 편차, 스윙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오 VC 대표는 “그동안 라운드를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데 이어 이제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골퍼들에게 새로운 골프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VC는 지난 3월 초 서울 강남구 율현동에 보이스캐디 VSE 직영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산 골프 거리 측정기 제조사인 VC는 보이스캐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회사 이름을 ‘Value Creator’라는 뜻을 담은 VC로 변경했다. VC는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이가 더 새롭고 진보된 골프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