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훈, 한국 선수 최초 패럴림픽 태권도 출전권 획득
주정훈은 2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아시아 선발전 남자 75㎏급(K44)에서 1위에 올라 패럴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2개국에서 26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K44(K43) 여자 49㎏급, 58㎏, 58㎏초과급에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이란이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갔고 남자 61㎏급, 75㎏급, 75㎏초과급에서 우즈베키스탄, 한국, 카자흐스탄이 각각 도쿄행 티켓을 획득했다.
K43은 양팔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장애가 있는 유형이며, K44는 한팔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장애가 있는 유형이다.
주정훈은 결승에서 몽골의 시네바야르 바트바야르를 53-17의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주정훈이 유일하다.
남자 61㎏급에 출전한 김태민(나사렛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태권도는 배드민턴과 함께 이번 도쿄 대회에서 처음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도쿄 패럴림픽에서 태권도는 상지 절단 장애인들이 치르는 겨루기만 한다.
남녀 3개 체급씩,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1명을 비롯해 터키 6명,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4명씩, 영국 3명 등 총 72명의 남녀 선수가 출전한다.
K43은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장애인태권도 랭킹 체급별 1·2위자, K44는 체급별 WT 세계랭킹 1∼4위자 36명에게 자동 출전권이 부여됐다.
대륙별 선발전 우승자 30명, 개최국(일본) 3명, 와일드카드 3명에게도 출전권이 돌아갔다.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는 오는 9월 2∼4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다.
태권도는 2015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도쿄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2024년 파리 패럴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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