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에 2-3으로 져 최종 3위…1부 16위 쾰른과 승강 다퉈
이재성 시즌 안 끝났다…킬, 최종전서 역전패해 승강 PO로
이재성(29)의 소속팀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이 시즌 최종전에서 져 다음 시즌 1부 승격 직행에 실패했다.

킬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전 3골을 얻어맞고 다름슈타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연승 행진을 하다가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연패한 킬은 이날 3위(승점 62·18승 8무 8패)로 한 계단 내려앉아 승격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됐다.

최종전에서 포르투나에 3-2로 이긴 그로이터 퓌르트가 3위에서 2위(승점 64·18승 10무 6패)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1위(승점 67·21승 4무 9패) 보훔과 함께 1부 승격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킬은 현지 시각으로 이달 26일과 29일 1부 16위 팀 쾰른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부에서는 17위 브레멘과 18위 샬케가 강등을 확정했다.

이재성 시즌 안 끝났다…킬, 최종전서 역전패해 승강 PO로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재성은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올렸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2골) 기록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과 킬의 계약은 올 여름까지여서 쾰른과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이재성의 킬 고별 무대가 될 수 있다.

킬은 전반 18분 만에 야니 제라의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알렉산더 뮐링이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제라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킬은 후반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세르다르 두르순에게 연속 2골을 헌납했다.

이재성 시즌 안 끝났다…킬, 최종전서 역전패해 승강 PO로
두르순은 후반 5분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8분 뒤에는 빅토르 팔손이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마누엘 혼에게 추가 실점해 킬은 1-3까지 밀렸다.

킬은 후반 30분 핀 바르텔스의 추격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