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달러 사나이' 임성재 "짧은 퍼트 몇 개 놓친 게 아쉽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천만달러(약 112억7천만원) 돌파를 사실상 확정한 임성재(23)가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쉽다"고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가 된 임성재는 공동 10위로 24일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인 필 미컬슨(미국)과는 6타 차이로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충분히 선두권 진입도 노릴 만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로 PGA 투어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한다.

이 대회 전까지 임성재가 번 상금은 999만7천846달러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선수 가운데 최하위를 해도 상금 1만8천500달러를 받기 때문에 임성재는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치면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넘는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천만 달러를 넘긴 선수는 202명이 있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최경주(51)가 3천279만달러로 최다를 기록 중이고 김시우(26)가 1천374만달러로 그 뒤를 잇는다.

위창수(49)도 1천7만달러를 벌었다.

임성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샷감이나 그린까지 공략도 잘 된 편인데 짧은 퍼트를 몇 개 놓친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어려운 코스에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은 퍼트가 좀 더 잘 들어가도록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경험 등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여유를 보였다.

임성재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40분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4라운드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