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디아스, 英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중앙수비수 후벵 디아스(24·포르투갈)가 수비수로는 32년 만에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 '올해의 남자축구 선수'로 뽑혔다.

FWA는 20일(현지시간) "디아스가 2021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비수가 수상한 것은 1989년 (리버풀의) 스티브 니콜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1948년부터 시상한 FWA 올해의 선수는 영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자들이 투표해 선정한다.

FWA에 따르면 디아스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과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아스는 지난해 9월 6천800만유로(약 939억원)의 이적료에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고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하고 구단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맨시티 디아스, 英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
소속 팀에서 첫 시즌에 FW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위르겐 클린스만(1995년 토트넘), 잔프랑코 졸라(1997년 첼시)에 이어 디아스가 세 번째다.

디아스는 "큰 영광이다.

너무 기쁘다"면서 "당연히 팀의 성공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FWA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지소연과 함께 첼시 위민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프랜 커비에게 돌아갔다.

2018년 초대 수상자인 커비는 3년 만에 다시 최고의 여자 선수로 인정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