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전 울산 감독,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 사령탑 부임
김도훈(51) 전 프로축구 울산 현대 감독이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라이온 시티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끈 김도훈 감독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팀을 떠난 아우렐리오 비드마르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6월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합류하게 돼 기쁘다.

라이온 시티는 지역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구단이며, 나는 팀을 성공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온 시티는 매우 재능있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흥미진진한 공격 축구를 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일화, 강원FC,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친 김 감독은 2015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직을 맡았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사령탑에 올랐고 첫 시즌에 구단 역사상 첫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2년 연속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0 ACL 우승을 이룬 뒤 울산을 떠났다.

라이온 시티 구단은 김 감독이 울산에서 이룬 업적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춘량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김 감독은 아시아 축구의 최고 레벨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경험을 쌓은 '검증된 승자'"라고 설명했다.

라이온 시티는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팀으로 올 시즌 8개 팀 중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