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일본 현지 파견…호텔 조리 시설 통째로 빌려 삼시세끼 배달
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선수단에 매끼 제공…후쿠시마산 배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하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을 위해 영양팀을 따로 꾸려 음식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17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D-100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011년 원전 사고가 터진 일본 후쿠시마현의 식자재를 선수촌 급식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선수단 안전을 위해 영양팀을 현지에 파견, 자체적으로 음식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전향희 대한장애인체육회 영양팀장을 비롯해 총 7명의 조리사를 파견하고 현지 조리원 15명, 배송원 4명 등 26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영양팀은 일본 도쿄 베이사이드호텔 11층 조리시설을 통째로 빌려 8월 18일부터 9월 6일까지 20일간 선수단에 음식을 직접 제조해 제공한다.

전향희 영양팀장은 "일본 방사능 노출 위험으로부터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호하면서 양질의 음식을 제공해 대표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식자재는 직접 공수한다.

육류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산을 수급하기로 했다.

관계 법령으로 인해 외부 조달이 불가능한 쌀, 잡곡류는 일본 후쿠오카 이남 안전지역에서 가져온다.

전 팀장은 "식자재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 음식료 제공을 위해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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