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랜차이즈 스타' 류지현 감독 "나는 스승보다는 선배 느낌"
사령탑 부임 후 처음 맞이하는 스승의 날,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은 선수단에 "제발, 행사는 간단히"라고 부탁했다.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지현 감독은 "나는 기념일을 챙기는 걸 쑥스러워한다.

생일잔치도 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오늘도 너무 어색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LG 선수단은 류지현 감독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상품권을 선물했다.

류 감독은 선수단에 커피를 돌렸다.

류 감독은 "내가 LG 출신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에게 '스승'보다는 '선배'에 가깝다고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선수들에게 '앞으로 좋은 스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류지현 코치는 LG의 1호 프랜차이즈 감독이다.

1994년 LG에 입단한 류지현 감독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2004년 은퇴할 때까지 LG에서만 뛴 류지현 감독은 현역 생활을 마감한 뒤에도 수비, 주루, 작전, 수석코치를 두루 거치며 LG 더그아웃을 지켰다.

2021년 사령탑에 올라 '스승'으로 선수단 앞에 섰지만, 아직은 'LG 선배'의 마음이 더 크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류지현 감독 "나는 스승보다는 선배 느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도 허삼영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허삼영 감독은 "KBO리그 모든 구단이 스승의 날에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게 선물하고, 코치진이 답례하는 문화가 있다.

우리도 오늘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사실 모든 사령탑이 원하는 가장 좋은 선물은 '건강'과 '성적'이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자주 승리하는 게 모든 감독이 원하는 선물 아닐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