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이탈리아 테니스 4강행…츠베레프에 일주일 전 패배 설욕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일주일 전 패배를 설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56만3천710유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대회 7일때 단식 4회전(8강)에서 츠베레프를 2-0(6-3 6-4)으로 꺾었다.

나달은 지난 6일 치른 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전에서 츠베레프에게 0-2(4-6 4-6)로 진 바 있다.

츠베레프는 당시 나달을 제압한 여세를 몰아 마드리드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4~5월 집중적으로 열리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성적을 내 팬들의 우려를 샀다.

나달, 이탈리아 테니스 4강행…츠베레프에 일주일 전 패배 설욕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 3차례 나와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에서만 우승했고,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는 4강에도 들지 못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 뒤 "마드리드보다 코트 상태가 나아 확실히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면서 "대단한 선수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나달은 페데리코 델보니스(64위·아르헨티나)를 2-0(7-5 7-6<7-2>)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라일리 오펠카(47위·미국)와 1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은 이달 30일 시작하는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가장 권위 높은 클레이코트 대회다.

한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6-4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2-1로 앞서던 중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아쉬움을 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