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코로나 확진자 7명으로 늘어…전원 백신 접종 마친 상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화상인터뷰에서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와 4명의 지원 스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보였다"며 "확진자 총 7명은 모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6명은 무증상"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전날 필 네빈 3루 코치와 레리 윌리츠 1루 코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다.

구단은 전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분 감독은 "토레스는 과거 코로나19 확진 전력이 있고 주의할 필요가 있어서 경기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구단 구성원의 85%가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팀 내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7명의 확진자는 모두 존슨앤드존슨사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주 보건부는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 이후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있었다"며 "양키스 구단 내 집단 감염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