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패 벗어나 서튼 감독 첫 승…LG도 KIA 꺾고 3연패 탈출
원태인 7이닝 무실점 삼성, kt 제압…3연승 NC 공동 2위
이지영·전병우 나란히 5타점…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종합)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 이지영과 전병우가 5타점씩 뽑으며 공격을 주도한 데 힘입어 14-1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키움은 KIA 타이거즈를 따돌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키움은 1회초 2사 후 이정후-김웅빈-이지영-송우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몸맞는공, 전병우는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2회에는 볼넷을 고른 서건창이 폭투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김웅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6-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장승현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3회초 다시 전병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뒤 2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추가, 5-7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4회초 타자일순하며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12-5로 달아났다.

이지영은 5회초에도 2타점 중전안타를 치며 1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허경민과 박건우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뒤 7회말에도 박건우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12-14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최용제가 2루타로 1점을 보태 13-1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9회말 등판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넘지 못해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페르난데스가 5타점, 박건우는 4타점을 뽑았지만 빛이 바랬다.

이지영·전병우 나란히 5타점…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종합)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에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경질된 허문회 감독 대신 사령탑에 오른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2패 뒤에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1회초 제이미 로맥이 2점 홈런, 4회초에는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3회말 딕슨 마차도가 2점 홈런을 때려 추격에 나섰다.

SSG는 5회초 추신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하위로 처진 롯데가 모처럼 뒷심을 발휘했다.

6회말 정훈의 2루타에 이어 신인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한동희의 우전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점수는 서튼 감독이 중용한 새로운 선수들이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지시완은 우익수 추신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두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손아섭이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지영·전병우 나란히 5타점…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종합)
광주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중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 3루에서 이천웅은 내야 땅볼을 쳤으나 KIA 2루수 김선빈이 뒤로 빠트려 2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끌려가던 KIA는 5회말 몸맞는공으로 나간 최원준이 2루 도루에 이어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LG 포수 김재성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초 김재성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뽑았으나 KIA는 공수 교대 뒤 대타 황대인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8회초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뒤 9회초 채은성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2015년 입단한 김재성은 이날 선발 포수로 출장해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지영·전병우 나란히 5타점…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종합)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4-2로 제압, 대전 방문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6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김태군이 박석민의 우전안타에 이어 한화 1루수의 실책 때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침묵하던 한화는 6회말 1사 후 김민하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박민우의 적시타와 한화의 어설픈 수비 속에 1점을 보태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이지영·전병우 나란히 5타점…키움, 난타전 끝에 두산 제압(종합)
수원에서는 원태인이 호투한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4-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5회초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추가한 삼성은 9회초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원태인은 시즌 6승(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해 두 부문 선두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