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복귀전서 18점 11어시스트
챔피언 노리는 브루클린, 필라델피아 1.5경기 차 추격
5주 만에 돌아온 하든, 가볍게 더블더블…"저 농구 참 잘하죠"
"저 농구 진짜 잘하는 것 같아요.

"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하든이 가볍게 '더블더블'을 올리며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선두 추격에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128-116으로 완승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하든이 5주만에 복귀해 26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1어시스트를 올렸다.

하든이 5주나 쉰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하든은 이날 스티브 내시 감독의 배려 아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이 역시 그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소속으로 리그 식스맨 상을 받은 2011-2012시즌 이후 경험한 일이다.

그러나 하든은 모두가 알던 '털보 슈터'로 금방 돌아왔다.

샌안토니오가 추격해오던 경기 종료 2분여에는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드는 플로터와 전매특허인 스텝백 3점을 연이어 적중시켜 브루클린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한 달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하든은 "자랑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는 정말 농구를 잘하는 것 같다"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5주 만에 돌아온 하든, 가볍게 더블더블…"저 농구 참 잘하죠"
이어 "오늘 오랜만에 식스맨 역할을 맡았는데, 이는 오래전에 이미 '마스터' 한 역할"이라면서 "내 역할은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팀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브루클린에 하든이 건강하게 팀에 복귀한 것은 호재다.

3연승을 달린 동부 콘퍼런스 2위(46승 24패) 브루클린은 선두(47승 22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격차를 1.5승으로 좁혔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홈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5-107로 꺾고 6위(41승 29패)를 지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동·서부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까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라는 별도의 단기전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2팀을 정한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각 8개씩을 올리며 댈러스를 승리로 인도했다.

7위(40승 30패) LA 레이커스는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연장 접전 끝에 124-122로 제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 13일 NBA 전적
애틀랜타 120-116 워싱턴
브루클린 128-116 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 102-94 보스턴
댈러스 125-107 뉴올리언스
포틀랜드 105-98 유타
LA 레이커스 124-122 휴스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