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나달, 도쿄올림픽 출전 계획에 "지금 상황에선 모르겠다"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5·스페인)도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3위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정말 모르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같으면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림픽은 중요한 대회"라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올림픽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에서 단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대회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

그는 "일단 앞으로 몇 달 사이에 상황을 좀 보면서 내 일정을 정하겠다"며 "평소라면 1월에 한 해의 일정이 모두 정해진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도쿄 올림픽 개최 또는 참가에 회의적인 입장을 연달아 밝히고 있다.

전날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가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며 가족 동반이 불가능할 경우 도쿄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 일본 국적의 오사카 나오미(24)와 니시코리 게이(32)도 나란히 도쿄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최근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오후 8시 30분 기준 하루 사이에 6천19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113명이 늘어 누적 1만1천108명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긴급 사태 적용 기간이 연장됐고 1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방일 계획도 연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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