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가 돌아왔다…두산전 7번 타자 선발 출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중심타자 박병호(35)가 돌아왔다.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었던 박병호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복귀는 이른 감이 있지만, 최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복귀하자마자 중심타자 역할을 맡기는 것보다 하위 타순에 배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7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박병호는 2군 경기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고 타구 스피드도 나쁘지 않았다"며 "1군 경기 내용을 분석한 뒤 추후 차근차근 타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200,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한 뒤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병호는 2군 경기에서 다시 타격감을 찾았고, 최근 연패에 빠진 키움은 박병호를 1군으로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발표한 투수 코치 교체에 관해선 "고형욱 단장님과 뜻을 모은 것"이라며 "1군 성적과 2군 선수들의 성장을 모두 끌어내려면 더 늦기 전에 교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오전 노병오 투수코치를 2군 총괄 투수코치로 옮기고 송신영 불펜코치에게 1군 투수코치 역할을 맡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