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시절 준우승만 3번…PSG 첫 시즌도 '무관' 가능성
또 멀어지는 포체티노의 첫 우승…PSG, 렌과 1-1 무승부
손흥민(29)과 사제 사이였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의 커리어 첫 주요 대회 우승이 또 물 건너갈 분위기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루트 드 로리앙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0-2021시즌 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5분 세루 기라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주전 중앙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가 경기 막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도 악재다.

이로써 PSG는 선두(승점 79) LOSC 릴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76)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역전 우승은 더 어려워졌다.

리그 4연패가 불발되면 포체티노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가 3위에 있던 지난 1월 초 지휘봉을 잡았다.

또 멀어지는 포체티노의 첫 우승…PSG, 렌과 1-1 무승부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더 집중하며 시즌을 운영했으나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 축구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젊은 명장'이지만, 우승 경력은 없다.

토트넘에서는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015-201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2018-2019시즌 UCL에서 3차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PSG에서 챔피언스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는 했지만, 이는 전 시즌 리그1 우승팀과 프랑스컵 우승팀이 단판 대결하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일 뿐이다.

PSG가 현실적으로 올 시즌 챙길 수 있는 트로피는 4강에 올라있는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다.

오는 13일 몽펠리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