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NC 박석민, 3안타 6타점 대폭발…5월 타율 6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6)이 5월 들어 대폭발하고 있다.

NC는 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6-11로 승리했다.

NC의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은 6회까지만 뛰고 교체됐지만, 임팩트는 가장 컸다.

박석민은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6타점 1볼넷을 터트리고 더블헤더 2차전을 앞둔 팀에 일찍 승기를 안겼다.

박석민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선제 2타점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5-5로 동점이 된 3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소형준의 바깥쪽 공을 절묘한 배트 컨트롤을 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백미는 4회초였다.

박석민은 7-5로 근소하게 앞선 1사 1, 2루 찬스에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kt 두 번째 투수 하준호의 초구 직구(150㎞)가 한복판에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백스크린을 때렸다.

박석민은 6회초 2사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박준영과 교체됐다.

3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었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더블헤더 2차전을 대비했다.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한 박석민이지만 올 시즌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빠른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4월 타율은 0.233에 그쳤다.

시즌 첫 4경기에서 삼진을 6차례나 당할 정도로 삼진 비율이 급격하게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박석민은 4월 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구에 손가락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회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부진의 원인을 찾고 또 찾은 박석민은 해법을 발견하고 돌아왔다.

달라진 박석민은 1군 복귀 후 14경기 성적이 타율 0.413(46타수 19안타)에 6홈런 21타점에 달한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362로 1을 훌쩍 뛰어넘는다.

5월 성적은 타율 0.600(15타수 9안타)에 2홈런 13타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로 변신했다.

NC는 나성범-양의지-에런 알테어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중심타선을 갖추고 있다.

그 뒤를 받치는 6번 박석민까지 폭발력을 과시하며 피해갈 곳 없는 타선이 완성됐다.

경기 뒤 박석민은 "양 팀 모두 더블헤더 1차전을 어렵게 경기했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앞의 타자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좋은 기회 만들어준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난타전 양상의 경기였는데 박석민의 초반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선발 박정수도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6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자들 모두 타석에서 집중력 있게 대결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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