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최하위 부천, 김천과 0-0 무승부…6연패 탈출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부천 FC가 김천 상무에 승점 1을 빼앗아내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천과 김천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6연패에 허덕이던 부천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을 추가했으나 9경기 무승(3무 6패)은 이어지며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잡은 데 이어 2경기 무패를 이어간 김천은 5위(승점 15)를 지켰다.

6경기 무득점과 연패의 늪을 탈출하려는 부천의 공세가 초반부터 거셌다.

전반 7분 안재준의 페널티 아크 왼쪽 왼발슛, 16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한지호의 오른발 슛을 모두 김천 소속으로 첫 경기에 나선 골키퍼 구성윤이 막아냈다.

강지훈-조규성-오현규의 스리톱을 앞세운 김천도 전반전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나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 이명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위로 살짝 뜨는 등 결실은 보지 못했다.

공방전이 거듭되던 후반 31분 한지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며 부천이 균형을 깨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한지호에게 전진 패스를 보낸 추정호가 볼을 따낼 때 김천 박용우와의 경합에서 반칙했다는 판정이었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박창준의 3골 외에 다른 선수의 득점이 없는 부천은 3월 2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4라운드 이후 7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막바지엔 김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부천과 같은 11개의 슈팅이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