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아리하라 복귀…"양현종 불펜으로 돌아갈 듯"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호투했지만 불펜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나서기 전 화상 기자회견에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양현종이 불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인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선발 복귀에 따른 것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5.76으로 부진했던 아리하라는 가운뎃손가락에 주사 치료를 받느라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아리하라 대신 6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3⅓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1점만 내주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아리하라의 상태가 좋아지면서 양현종의 입지가 좁아졌다.

아리하라는 7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9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도 남겨뒀다.

그는 양현종이 호투를 펼쳤다고 인정하면서 "일단 지켜보겠다.

선발진에 문제가 있는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모두가 건강하다"면서 양현종이 불펜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