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김선우 뛴 2005년 콜로라도와 역대 타이기록
'류+매츠+케이+레이' 토론토, 짧은 선발투수 이름 1위
Mats(매츠), Kay(케이), Ray(레이), Ryu(류).
4∼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들의 성이다.

이번 4연전에서 토론토는 스티븐 마츠, 앤서니 케이, 로비 레이, 류현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 2패 뒤 2승을 거뒀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투수의 성이 모두 짧다는 것이다.

이들의 알파벳 철자 수를 모두 합해도 13자에 불과하다.

미국 스태츠 바이 스태츠(Stats by STATS)에 따르면, 토론토는 선발투수 성 철자 수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스태츠 바이 스태츠는 "현대 야구에서 연속 등판한 4명의 선발투수 성 철자 합계가 13자 이하인 경우는 2005년 9월 콜로라도 로키스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도 한국인 투수 덕분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2005년 9월 3∼7일 콜로라도 선발은 김선우(Kim), 김병현(Kim), 자크 데이(Day), 에런 쿡(Cook)이었다.

토론토 투수 중 성이 가장 긴 선수는 2020년 선발 등판한 줄리언 메리웨더(Merryweather)로 12자다.

2018년 토론토 불펜으로 뛴 오승환(Oh·현 삼성 라이온즈)은 구단 역대 가장 성이 짧은 투수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