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에도 희희낙락' 아자르, 결국 사과 "레알서 뛰는 건 내 꿈"
팀이 경기에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옛 동료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비난을 받은 에덴 아자르(30·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자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죄송하다.

오늘 나에 대한 많은 의견을 읽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잉글랜드)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러 0-2로 완패했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합계 점수에서 1-3으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잦은 부상 등으로 제 몫을 못 했던 아자르는 이날도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완패에도 희희낙락' 아자르, 결국 사과 "레알서 뛰는 건 내 꿈"
이런 데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7시즌을 보냈던 첼시의 옛 동료들과 경기 후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분노했다.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아자르의 행동을 꼬집었다.

아자르는 결국 사과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늘 나의 꿈이었다.

나는 우승하러 이곳에 왔다"며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래려 했다.

이어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면서 "자, 힘내자 마드리드!"라고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