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져 3실점'…1∼3회 내준 점수는 1점
키움 한현희 이색 기록…올 시즌 전 경기서 '딱' 3실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선발 투수 한현희(28)가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이라는 색다른 기록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4-3으로 앞선 6회 김태훈에게 공을 넘겼다.

한현희는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딱 '3점'만 내줬다.

그는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6일 kt전에서 6⅓이닝 동안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고, 4월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3자책점), 4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3자책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선 4회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5회에 '정확하게' 3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문상철과 심우준, 조용호, 김민혁에게 4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딱' 3실점을 했다.

3점을 채운(?) 한현희는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강백호를 유격수 뜬 공, 조일로 알몬테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현희는 또 올 시즌 대부분 4회 이후에 점수를 줬다.

4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내준 12점 중 1~3회에 허용한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