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17살 어린 18세 알카라스 꺾고 마드리드오픈 16강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261만4천465 유로)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시작했다.

나달은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120위·스페인)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나달은 16강에서 알렉세이 포피린(76위·호주)을 상대한다.

이날 나달이 꺾은 알카라스는 세계 랭킹은 100위 밖의 선수지만 2003년생 유망주다.

나달이 1986년생으로 둘의 나이 차이는 17살이나 된다.

35세와 18세로 거의 두 배 차이다.

불과 17살이던 지난해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의 챌린저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을 듣는 알카라스는 현지 날짜로 자신의 18번째 생일에 나달을 상대로 비록 졌지만 좋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서브 최고 시속 206.8㎞를 찍어 199.5㎞의 나달보다 빨랐고, 나달의 서브 게임도 한 차례 따냈다.

1회전에서 알카라스는 아드리안 만나리노(34위·프랑스)를 2-0(6-4 6-0)으로 완파하는 등 18세 답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나달의 16강 상대 포피린도 나달보다 13살 어린 1999년생이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 17살 어린 18세 알카라스 꺾고 마드리드오픈 16강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254만9천105 유로)에서는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4강에 올랐다.

바티는 페트라 크비토바(12위·체코)를 2-1(6-1 3-6 6-3)로 물리치고 파울라 바도사(62위·스페인)와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WTA 투어 대회 4강은 바티-바도사, 아리나 사발렌카(7위·벨라루스)-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41위·러시아)의 대결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