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일부 선수들 챔프전 중요성 모르고 뛰어"
'1차전 쾌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실수 하나 없는 경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둬 우승 전망을 밝힌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미스(실수) 하나 없는 경기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삼공사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7전 4승제)에서 홈팀 전주 KCC에 98-79로 완승했다.

인삼공사는 전반전 44-36으로 앞선 여세를 몰아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전반전 턴오버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고, KCC는 8개나 범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양 팀 감독 모두 전반전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반에 스틸을 5개 하면서 범실은 하나도 없었다"면서 "여기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고, 결국 이겼다"고 말했다.

또 "경기 전 '나는 정확한 시점에 작전타임만 부를 테니, 너희가 가진 것을 다 보여달라'고 얘기했는데,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한 베테랑 오세근을 조금 더 칭찬했다.

66득점 4리바운드를 올린 오세근은 2쿼터 라건아를 상대로 블록슛 2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오세근의 수비가 기가 막히게 잘 먹혀들었는데,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면서 "오세근이 전에 하던 (전성기 시절의) 디펜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감독이 말만 많이 늘어놓은, 하려던 게 하나도 안 되고 얻은 것도 없는 경기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에 앞서 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교수님(제러드 설린저)'이 그렇게 잘하셔도 인삼공사 평균 득점은 78점밖에 안 된다.

우리가 80점 넣으면 이긴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이다.

'1차전 쾌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실수 하나 없는 경기"

◇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집중력이 대단했다.

1, 2쿼터 미스가 하나도 없다시피 했다.

전반에 스틸을 5개 하면서 범실은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고, 결국 이겼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것 같다.

조금 더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

4차전에서 끝내고 싶기만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2차전도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세근의 수비가 기가 막히게 잘 먹혀들었는데,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

오세근이 전에 하던 (전성기 시절의) 디펜스를 보여주고 있다.

문성곤은 디펜스를 매우 잘해줬는데, 여기에 슛까지 넣어버리니까 상대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설린저는 오늘 전반에 4득점에 그치니, 선수들 모아놓고 '라건아가 나에게 많이 붙으니까 협력플레이를 하자'고 하더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설린저가 똑똑하게 해 줬다.

모든 선수가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줬다.

경기 전 '나는 정확한 시점에 작전타임만 부를 테니, 너희가 가진 것을 다 보여달라'고 얘기했는데,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 해줬다.

'1차전 쾌승'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실수 하나 없는 경기"

◇ 전창진 KCC 감독= 감독이 말만 많이 늘어놓은, 하려던 게 하나도 안 되고 얻은 것도 없는 경기를 했다.

팬들 앞에서 창피하다.

챔프전의 중요성을 모르고 뛴 선수들이 있다.

더 의지를 다져야 하며, 가드들은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초반에 턴오버에서 8-0이 되는 순간, 우리에게 (좋은) 경기 흐름은 전혀 없어졌다.

쫓아가는 과정에서 계속 어이없는 턴오버가 나왔다.

그러나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한 것은 감독의 생각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라건아는 오늘 잘했다.

설린저를 초반에 잘 막아줬다.

설린저의 득점은 승부가 갈린 다음에야 많이 나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