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뒤 반등…6강 플레이오프 희망
팀킴, 스코틀랜드·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2연승(종합)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연패를 끊고 첫 연승을 달렸다.

팀 킴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이탈리아의 '팀 콘스탄티니'(스킵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를 7-6으로 꺾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9엔드까지 5-6으로 밀렸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 획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5차전에서 팀 킴은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8-4로 제압했다.

팀 킴은 전날까지 1∼4차전에서 스위스, 러시아컬링연맹(RCF), 미국, 독일에 내리 패했지만, 이날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도 살렸다.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팀 킴은 2승 4패로 14팀 중 10위에 올라 있다.

팀 킴은 4일 캐나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캐나다는 컬링 강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승 4패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팀 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두고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태극마크를 유지하지 못하다가 2020-2021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다시 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