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 깨고 최근 2경기 연속골
토트넘, 4위 첼시와 승점 5점차…UCL 실낱 희망 남아
스퍼트 시작한 손흥민, 토트넘에 UCL 티켓 안길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실낱 희망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춤하던 손흥민(29)이 '스퍼트'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돕고 쐐기골까지 넣어 토트넘의 4-0 승리에 한몫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썼다.

놀라운 기록이지만,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이 보여줬던 폭발적인 득점력을 떠올리면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사우샘프턴과의 2라운드에서 무려 4골을 연사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12월까지 정규리그에서만 11골을 넣어, 전문가와 팬들은 올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20골 넘게 넣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관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기 들어 부하가 걸린 듯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퍼트 시작한 손흥민, 토트넘에 UCL 티켓 안길까

1~3월 리그에서 도움은 5개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단 2골에 그쳤다.

손흥민뿐 아니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공격진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팀 성적은 중위권까지 곤두박질쳤고, 결국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모두가 토트넘의 2020-2021시즌을 '실패'로 결론 내릴 때 토트넘 선수단은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토트넘 1-3 패)에서 2달 만에 리그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이어진 에버턴전에서 공격포인트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뒤 사우샘프턴전과 이번 셰필드전에서 연속으로 골맛을 봤다.

손흥민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번리를 상대로 연달아 4골을 넣은 뒤 7개월 만이다.

모리뉴 감독보다 공격 성향이 짙어 보이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 아래서 수비 부담을 다소 덜어낸 손흥민은 더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서고 있다.

스퍼트 시작한 손흥민, 토트넘에 UCL 티켓 안길까

팀 '주포' 해리 케인과 찰떡궁합을 보여온 손흥민은 베테랑 공격수 개러스 베일과의 호흡에서도 지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남은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시즌 초 기대했던 리그 우승을 포함해 우승컵 획득이 모두 수포가 된 가운데 토트넘에 남은 마지막 목표는 다음 시즌 UCL 티켓을 따내는 것이다.

토트넘은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1) 첼시에 승점 5점 뒤진 5위(승점 56)에 자리해 있다.

남은 경기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토트넘이 첼시보다 남은 대진에서 다소 유리해 보인다는 점은 희망을 더한다.

첼시는 맨체스터시티(1위), 아스널(9위), 레스터 시티(3위), 애스턴 빌라(10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11위), 울버햄프턴(12위), 애스턴 빌라, 레스터 시티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시 가동된 손흥민의 득점포가 토트넘의 UCL 진출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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