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1골 1도움' 대구, 수원FC에 4-2 역전승…4연승 질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최하위 수원FC에 4골을 퍼부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대구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한 에드가 등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FC를 4-2로 제압했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간 대구는 승점 19를 쌓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최하위(승점 10)를 벗어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에이스' 세징야와 전날 훈련에서 목 통증을 느낀 수비의 중심 홍정운이 빠진 대구를 상대로 수원FC가 먼저 한 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무릴로가 올린 왼쪽 코너킥에 양동현이 솟구쳐 올라 날린 헤딩 슛이 대구 골문 앞에 있던 정승원의 가랑이 사이로 흘러 골 그물을 흔들었다.

2월 27일 대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아냈던 양동현은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자책골로 두 팀은 균형을 이뤘다.

대구 김진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지수가 다이빙 헤딩으로 끊어내려 했으나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열을 정비한 수원FC는 후반 시작 9분 만에 정동호의 크로스에 라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방향을 바꿔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갔으나 이후 대구의 골 폭죽이 터지며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대구는 후반 12분 안용우의 왼쪽 코너킥을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고, 6분 뒤엔 에드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밀어 넣은 패스를 츠바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엔 상대 수비 허점을 놓치지 않은 대구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