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이닝 1실점 호투...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7피안타를 1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의 호투가 시즌 2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안타를 내주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회초 알렉 봄과 J.T.리얼무토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오두벨 에레라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1사 후 로만 퀸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가 나오면서 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후속 타자들을 범차 터리하며 실점 하지 않았다.

김광현의 1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매커친에게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다음타자 봄을 3루수 땅볼 유도로,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3번타자 호스킨스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직전 타석에 안타를 기록한 리얼무토에게 2루타 내주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에레라를 2루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광현은 견제구로 필라델피아의 4회 출루 성공을 무색하게 했다. 선두타자 스콧 킹어리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5회에도 무실점을 이어간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의 성적표를 받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5회말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됐다. 대타로 들어온 카펜터가 역전 3점 홈런을 치면서 김광현은 시즌 2승을 챙길 수 있는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1로 앞선 7회에 동점이 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카디널스는 10회까지 간 긴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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