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류지현 감독 "주장 김현수, 어려운 상황 승리 이끌어" [야구전광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 4월 29일 목요일

잠실 ▶ 롯데 자이언츠 2 - 3 LG 트윈스


롯데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만든 LG가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2루,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원중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만들었고, 3-2로 점수를 뒤집은 뒤 이 리드를 그대로 지켰다.

선발 수아레즈가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고 내려간 뒤 김대유와 정우영,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롯데 프랑코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마차도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선발 수아레즈가 6⅓이닝을 잘 던졌는데 승리투수가 안 된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공격에서는 김현수가 역시 팀의 주장으로서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에 앞서 교체투입된 이천웅이 선두타자로서 집중력을 갖고 출루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문학 ▶ KT 위즈 6 - 1 SSG 랜더스

선취점은 SSG가 먼저 냈지만 KT가 4회초 2사 2·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KT는 9회 4점을 더 내고 승기를 가져왔다. KT 소형준은 6이닝 6K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4명의 불펜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SSG 박종훈은 보크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고 7이닝 8K 2실점을 기록했으나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대구 ▶ NC 다이노스 9 - 0 삼성 라이온즈

대구에서는 포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이 나왔다. 백정현 상대 첫 타석부터 3루타를 만든 양의지는 좌전안타에 이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심창민 상대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석 만에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NC는 양의지의 사이클링 히트 포함 장단 19안타를 터뜨렸고, 신민혁의 6이닝 10K 무실점 호투에 이은 임정호, 임창민, 소이현의 무실점을 엮어 완승을 거뒀다.

광주 ▶ 한화 이글스 2 - 3 KIA 타이거즈

KIA는 연장 끝 한화를 잡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2-2 동점에서 이어진 연장 11회말, KIA가 윤대경 상대 이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김태진의 희생번트 후 폭투, 한승택의 볼넷과 김민식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투수가 오동욱으로 바뀐 뒤 박찬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고척 ▶ 두산 베어스 15 - 4 키움 히어로즈

1회초부터 9점을 뽑아낸 두산이 키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 신인 장재영이 데뷔 첫 선발에 나섰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볼넷만 5개로 2실점으로 마운드를 떠났고, 이어 올라온 박주성까지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두산 최원준은 가벼운 마음으로 6이닝 7K 3실점 QS를 달성하며 시즌 3승. 키움은 송우현과 서건창의 첫 홈런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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