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김병희, 얼굴 밝아졌더라…여유 생긴걸까"

이강철 kt wiz 감독이 혜성처럼 나타난 '슈퍼백업' 김병희(31)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병희는 지난 25일 1군에 올라와 끝내기 안타를 쳤고, 27일에는 볼넷 4개와 2루타 1개로 '5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 덕분에 kt는 주전 2루수 박경수와 3루수 황재균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김병희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서도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콜업할 때부터 지금같이 해주기를 기대했다"며 웃었다.

이어 "1군 경험도 있고, 2군에서도 괜찮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했다"며 김병희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김병희는 경기에 처음 나간 날(25일) 운도 따랐고, 본인이 절실하기도 했다"며 "기가 좋아서 어제도 중요할 때 때렸다.

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병희는 2014년 신인으로 입단한 프로 7년 차다.

그러나 지금처럼 좋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적은 없었다.

김병희가 1군에 처음 올라온 것은 이 감독이 처음 kt 사령탑에 오른 2019년 시즌 때였다.

이 감독은 "2년 전보다 얼굴이 밝더라. 예전에는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밝은 것 같다"라며 "나이를 먹고 여유가 생긴 게 아닐까.

마음을 내려놓은 것일까"라고 추측했다.

이 감독은 김병희가 "앞으로 무조건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것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하는 등 인터뷰한 기사를 읽어봤다면서 "생각하는 게 좋더라"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욕심을 내서 뛰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에 맞게 해주다 보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멘털이 좋아진 것 같다.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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