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우는 K리그1…"광주·울산 12라운드서 PK 얻었어야"

프로축구 K리그에서 또 오심이 나왔다.

지난 주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에서는 광주FC와 울산 현대가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PK)이 주어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27일 심판평가소위원회를 연 뒤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20∼21일과 24∼25일에 펼쳐진 K리그1 11·12라운드와 K리그2 8라운드 경기의 심판 수행이 평가 대상이었다.

그 결과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대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의 경기에서 오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판위원회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대구전에 대해 "전반 34분께 대구의 홍정운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광주 펠리페의 돌파를 저지한 플레이는 반칙에 해당하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당시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펠리페는 홍정운과 몸싸움을 하다 넘어진 뒤 땅을 치며 강력하게 억울함을 표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한 뒤 별다른 제재 없이 경기를 진행했는데, 심판위원회는 광주에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전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전반 42분 울산 이동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인천 델브리지와 볼 경합을 하다 밀려 넘어졌다.

오심에 우는 K리그1…"광주·울산 12라운드서 PK 얻었어야"

이때도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는데, 심판위원회는 "델브리지의 플레이는 반칙에 해당하므로 울산에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주는 대구에 0-1로 졌고, 울산은 인천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오심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승점은 날아갔다.

승점을 쌓지 못한 광주는 10위(승점 13)로 처졌고, 2위 울산(승점 22)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28)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오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수원FC의 수비수 박지수가 지난달 성남FC와 4라운드, 인천과 5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는데 심판위원회는 두 경기에서 모두 오심이 있었다며 퇴장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달 7일 8라운드 광주와 수원FC전에서는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펠리페가 박지수를 상대로 반칙을 범한 뒤 득점했으나, 주심이 이를 문제 삼지 않고 이어진 펠리페의 골을 인정해 논란이 됐다.

이후 이 판정 역시 오심으로 확인됐다.

각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연이은 오심은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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