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
박성현, 우승 기억 있는 싱가포르에서 부활할까
박성현(28)이 우승 기억이 있는 싱가포르에서 부활을 노린다.

박성현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

박성현은 2019년 이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와 4타 차 뒤진 상태로 나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 우승으로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고, '우상' 타이거 우즈(미국)의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27일 현재 박성현의 세계랭킹은 19위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2019년 이 대회를 이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그 이후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힘썼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투어를 강타해 대회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5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탈락했다.

지난주 LA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치고 부활 기대를 높였지만, 2라운드 부진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기억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박성현이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이다.

박성현, 우승 기억 있는 싱가포르에서 부활할까
지난달 KIA 클래식 우승으로 완벽 부활에 성공한 박인비(33)도 출전한다.

박인비는 2015·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롯데 챔피언십에서 감격스러운 3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또 다른 부활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싱가포르에 온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26), 이정은(25), 전인지(27), 유소연(31), 이미림(31), 양희영(32), 김인경(33), 박희영(34) 등도 참가한다.

올해 LPGA 투어의 신인으로 뛰어든 김아림(26)도 초대받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과 싱가포르 랭킹 1위 아만다 탄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LPGA 투어는 이번 주부터 2주일 동안 아시아로 잠시 무대를 옮긴다.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끝나면 5월 6∼9일에는 태국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열린다.

박성현, 우승 기억 있는 싱가포르에서 부활할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