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은 부상 털고 이번 주 1군 복귀해 '삼성 데뷔전'
[프로야구전망대] 윌리엄스 vs 수베로, KBO 외국인 사령탑 첫 대결 주목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2년째 이끄는 KIA 타이거즈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는 한화 이글스가 27∼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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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이력은 매우 화려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뛰며 1천8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8, 378홈런, 1천218타점을 올렸다.

5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4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01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는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도자가 된 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2014∼2015년, 2시즌 동안 이끌었고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프로야구전망대] 윌리엄스 vs 수베로, KBO 외국인 사령탑 첫 대결 주목
한국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한화 감독은 현역 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거쳐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코치로 활동하긴 했지만, 빅리그 지휘봉을 잡을 기회는 없었다.

미국 내 선수, 지도자 경력에서는 차이가 크지만 한국 무대에서는 동등한 사령탑이다.

이미 수베로 감독은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와 야수의 투수 기용 등 2021년 KBO리그에 화두를 던지는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KIA와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복수의 외국인 사령탑'이 동일 시즌에 활약한 적은 없었다.

KIA와 한화 모두 양보할 여유는 없다.

KIA는 9승 10패로 공동 7위, 한화는 8승 11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실리'를 추구한다.

[프로야구전망대] 윌리엄스 vs 수베로, KBO 외국인 사령탑 첫 대결 주목
11승 9패로 3위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원군'까지 맞이한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좌타 거포 오재일이 '삼성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오재일은 복사근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재활을 마친 오재일은 23∼25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연속해서 출전해 7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LG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펼친다.

오재일이 삼성 홈팬들에게 이적 신고를 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7∼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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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7∼29일 │30∼5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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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LG │두산-S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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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kt-SS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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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두산-키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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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NC-삼성 │LG-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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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화-K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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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키움-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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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KIA-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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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한화-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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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