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영삼, PO 3차전 부상 결장…KCC 송교창도 출전 불가
'벼랑 끝'에 몰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베테랑 가드 정영삼(37) 없이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영삼이 1, 2차전에서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참고 뛰었는데, 오늘은 아파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앞서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KCC에 한 경기를 더 내주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좌절된다.

이정현과 정창영, 김지완 등 쟁쟁한 가드들을 보유한 KCC를 상대로 이날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정영삼의 이탈은 아쉬움이 남는다.

유 감독은 "김낙현이 힘들겠지만, 박찬희와 함께 잘해주기를 바란다.

신인인 양준우를 정영삼 대신 넣었는데 상황에 따라 기용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오늘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이야기했다"며 "홈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1, 2차전에 나서지 못한 KCC의 송교창(25·198㎝)은 이날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전창진 KCC 감독은 "나도 답답해 죽겠다"며 "세 번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엄지발가락 힘줄 쪽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통증이 있다"고 송교창의 상태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