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의 충격...샬케 선수들, 팬들에게 폭행 당해 "잊지 못할 공포"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난 당시의 공포를 절대 잊지 못한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샬케04의 강등이 확정된 뒤, 선수들이 팬들에게 폭행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게랄트 아사모아 샬케 팀 매니저는 23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충격적인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사모아는 `현재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장면이 계속 맴돈다. 하나는 구단 직원이 바닥에 엎드린 채 팬들에게 발길질 당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마이크 뷔스켄스 수석 코치의 눈이다`라며 `난 당시의 공포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터 크네벨 단장은 이 사건에 대해 `다들 상처 입고 여기저기 멍들었지만, 정신적인 상처가 더욱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샬케는 폭력이 난무했던 그날 밤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 중이다.

샬케의 대변인은 `이번 시즌의 저조한 성적과 강등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선수단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했던 이 사건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라며 경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번 주말 예정되어 있던 샬케와 헤르타 베를린의 2020/21 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는 5월 13일로 미뤄졌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샬케04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