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타스 마수걸이 홈런' 키움, 한화 꺾고 7연패 탈출
'최주환 7타점' SSG, 무서운 뒷심으로 삼성에 대역전극
발톱 드러낸 KIA '슈퍼루키' 이의리…양현종 잊게 한 첫 QS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으로 떠나자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나타났다.

'슈퍼 루키' 이의리가 인상적인 투구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의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프로 데뷔 세 번째 등판에서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 2-1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교체됐다.

비록 불펜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슈퍼 루키'라는 명성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의 선발 맞대결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이의리는 1회말부터 2회말 2사까지 5명의 타자를 상대로 빠른 공 한 가지 구종만 던지는 배짱으로 거침없이 LG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찔렀고, 날카로운 슬라이더, 낙차 큰 체인지업을 가미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던진 한가운데 체인지업(시속 131.7㎞)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을 제외하면 장타도 없었다.

발톱 드러낸 KIA '슈퍼루키' 이의리…양현종 잊게 한 첫 QS

KIA는 이의리가 첫 실점을 기록하자 곧바로 박준표로 교체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LG 한석현이 이의리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한석현은 8회말 대타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낸 뒤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KIA였다.

KIA는 연장 10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리고 균형을 깼다.

2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2루 주자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10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KIA 정해영은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발톱 드러낸 KIA '슈퍼루키' 이의리…양현종 잊게 한 첫 QS

키움 히어로즈는 적지에서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제압하고 지긋지긋한 7연패의 늪에서 마침내 빠져나왔다.

팀 타율 최하위까지 처졌던 키움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선봉에 섰다.

프레이타스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고, 마무리 조상우는 올 시즌 처음으로 9회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4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하며 3패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프레이타스의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전병우, 송우현, 이용규의 3타자 연속 안타와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초 무사 2, 3루에선 서건창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장시환의 3루 악송구로 2점을 거저 얻었다.

한화는 4회말 최재훈의 적시타, 5회말 하주석의 투런포로 3점을 만회했으나 곧바로 실점해 상승세가 꺾였다.

키움은 6회초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7회초 프레이타스의 솔로포로 8-3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발톱 드러낸 KIA '슈퍼루키' 이의리…양현종 잊게 한 첫 QS

SSG 랜더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고 11-6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에게 6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SSG는 0-5로 뒤진 7회초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3-6으로 스코어는 다시 벌어졌으나 SSG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선 3루수 강한울의 송구가 홈으로 달려들던 오태곤의 몸에 맞으면서 그대로 동점이 됐다.

제이미 로맥,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SSG는 9회초 최주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최주환은 혼자 3안타 7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8회부터 몸을 푼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은 3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발톱 드러낸 KIA '슈퍼루키' 이의리…양현종 잊게 한 첫 QS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에이스가 나란히 수난을 겪었다.

NC 드루 루친스키는 안방에서 kt wiz를 상대로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한 루친스키의 난조로 NC는 kt에 5-11로 무릎을 꿇었다.

꼬일 대로 꼬인 경기였다.

루친스키가 2회초 kt 배정대의 부러진 배트에 등을 맞을 때부터 불길함이 감돌았다.

루친스키는 3회초 볼넷, 2루수 실책,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리자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드러내며 냉정을 잃었다.

숨돌릴 틈도 없이 적시타를 얻어맞은 루친스키는 3회초에만 무려 6실점 했고, 4회초에는 폭투에 이어 보크까지 저지르며 2실점 했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내고도 두산 베어스에 1-13으로 대패하며 7승 9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스트레일리는 2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오른손 검지 손가락 찰과상에 이은 물집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 역시 두산 선발 워커 로켓에게 꽁꽁 묶이며 5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야수진에서는 4개의 무더기 실책이 쏟아져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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