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76㎏급 은메달 3개 수확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이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수현은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급에서 인상 106㎏, 용상 138㎏, 합계 24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에서 76㎏급 인상, 용상, 합계 모두 3위에 올랐던 김수현은 올해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강윤희(경남도청)는 인상에서 100㎏ 들어 동메달을 손에 넣었지만, 용상에서 120㎏으로 5위에 그쳐 합계(220㎏)에서도 5위로 밀렸다.

이 체급 우승은 인상 115㎏, 용상 148㎏, 합계 263㎏을 든 장왕리(중국)가 차지했다.

이날 전까지 한국 역도는 여자 64㎏급 한소진만이 은메달 1개(인상), 동메달 2개(합계, 용상)를 땄을 뿐, 깊은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날 김수현과 강윤희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해 한숨을 돌렸다.

김수현,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76㎏급 은메달 3개 수확
김수현에게는 이번 대회 메달 획득이 더 반갑다.

김수현은 대회 전 집계한 여자 76㎏급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8위를 달렸다.

그동안 국가별 랭킹 포인트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했던 역도 종목은 도쿄올림픽부터 '개인 성적 중심의 쿼터 분배'를 도입했다.

올림픽에는 남녀 7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국가별 출전권은 남녀 4개 체급 이하로 제한하고, 동일 체급에는 국가별 1명씩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체급별로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위에 오르면 '우선권'을 얻는다
김수현은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아시아역도선수에서 2위에 올라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은 이번 아시아역도선수권에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다.

여자 76㎏급 세계 랭킹 1위인 림정심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