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레전드' 말디니 "나조차 슈퍼리그 몰랐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구단의 임원 중 한 명인 파올로 말디니조차 슈퍼리그에 대해 알지 못했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각) 2020/21시즌 세리에A 32라운드 AC밀란과 사수올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밀란의 스포츠 전략 개발 디렉터인 파올로 말디니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말디니는 매체로부터 유럽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슈퍼리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밀란 역시 슈퍼리그 참가팀 중 하나였지만 프리미어리그 빅6 팀 탈퇴 이후 이탈리아 세 팀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다.

말디니는 인터뷰에서 `난 슈퍼리그를 논의하는데 전혀 껴있지 않았다. 난 일요일 오후에 구단의 성명을 뉴스로 봤다. 구단주가 결정을 내렸고 내가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난 AC밀란의 디렉터다. 난 슈퍼리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난 팬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혼란이 있었다. 스포츠는 꿈과 능력주의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밀란의 선수단, 심지어 디렉터인 말디니마저 슈퍼리그에 대해 아무런 언질조차 듣지 못한 채 구단의 성명을 들은 셈이다.

말디니는 심지어 AC밀란의 레전드 선수 출신이자 아버지에 이어 대를 이어온 AC밀란의 산 역사와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밀란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84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5년 간 선수로 활약했다. 아버지인 체사레 말디니 역시 밀란에서 선수 생활 전성기를 보냈고 밀란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파올로의 아들 다니엘 역시 현재 1군 선수단에 포함돼 있다.

한편 밀란은 슈퍼리그 탈퇴의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 프로젝트에 대한 전 세계 서포터즈들의 목소리와 걱정들이 강했고 명확했다. 우리 구단은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민감하고 주의 깊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파올로 말디니 SNS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