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은 "결과 아쉽지만, 선수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잘해줘"
김상식 감독, 0-0 무승부에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어 죄송"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울산 현대와 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끝나고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어서 죄송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전북과 울산은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지난 두 시즌 내내 우승을 다퉜고, 올 시즌에도 1, 2위를 달리며 또다시 우승 레이스를 벌이는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이라 기대가 컸지만, 결국 득점 없이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대결이 0-0으로 끝난 것은 2017년 5월 14일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김 감독은 "1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제일 안 좋았다.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전체적으로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원정에서 실점 안 하고 11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무득점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김 감독은 '져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에 선수들이 짓눌린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키려는 마음이 강해 소극적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 "하프타임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은 것 같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김 감독은 "1, 2위 팀이 리그 흥행과 발전을 위해서 더 재미있고,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 했는데 생각처럼 안 됐다"고 아쉬움을 재차 드러내고는 "다음에 울산을 만나면 좀 더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식 감독, 0-0 무승부에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어 죄송"

전북 추격에 실패하고 승점 6점 차를 유지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결과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한 대로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만 "올해 전북과 첫 경기인데 서로 치고받고, 골도 나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건 인정한다.

양 팀 다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은 한다"면서 역시 무득점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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