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패트릭 말로, '전설' 하우 넘어 최다출장 신기록
아이스하키 '철인' 패트릭 말로(42·새너제이 샤크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대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말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와의 방문경기에서 새 역사를 썼다.

말로는 개인 통산 1천768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미스터 하키'로 불리는 골디 하우(1928-2016)의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1천767경기)을 넘어섰다.

퍽 드롭으로 말로의 신기록 달성이 확정되자 1피리어드에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게리 배트맨 NHL 커미셔너는 준비된 축하 동영상을 통해 "골디 하우와 같은 문장에서 언급되는 건 대부분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꿈꾸는 성과"라며 "그런데 말로는 하우의 기록을 깼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경기가 새너제이의 2-3 패배로 끝난 뒤, 베이거스 선수들은 한 줄로 늘어서 말로와 악수를 하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로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혹시 빼먹고 언급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두려울 정도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로는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NHL 선수들에게 최고의 꿈인 스탠리컵은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도 다시 한번 스탠리컵 우승이라는 꿈을 좇고 있다"고 말한 말로는 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지 묻는 말에는 "그저 좋아서"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