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주역' 포든, SNS에 음바페 '도발' 해프닝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필 포든이 SNS 상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포든은 15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포든은 후반 30분 짧은 패스로 진행된 코너킥을 박스 오른쪽에서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극적인 득점을 터뜨리고 달려오는 포든의 얼굴을 부여잡고 `잘했어, 좋은 슈팅이야. 고마워`라고 외쳤고 선수단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차전에도 포든은 후반 45분 1-1로 팽팽하던 상황에 결승골을 터뜨려 홈에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5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결정력을 배워가고 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중요한 두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을 줬다. PSG를 상대로도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빛난 포든은 SNS에서도 갑작스러운 게시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의 SNS에는 자신의 득점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음바페, 준비됐어?`라는 멘트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하며 4강에 먼저 진출했떤 PSG의 킬리앙 음바페를 도발하는 내용이었다.

상대팀 에이스를 상대로 한 포든의 도발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삭제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맨시티 전담기자인 샘 리는 `포든의 음바페를 저격한 게시물은 포든이 스스로 올리지 않았다. 해당 계정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올린 것이다. 포든의 지인들은 이 게시물에 행복해하지 않고 삭제됐다`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는 맨시티와 PSG의 1차전 맞대결은 4월 말에 열린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필 포든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