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원정팀 '버스 테러'...클롭+리버풀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부 극성 리버풀 팬들이 그릇된 행동을 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홈에서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렀다.

안필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 리버풀은 두 골을 넣어야 했지만 레알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경기보다 심각한 상황은 경기 전에 나왔다. 리버풀 팬들은 안필드로 향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를 보기 위해 안필드 앞 거리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선을 넘고 들어가 병과 돌을 투척했고 선수단 버스 유리창이 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는 우선 안필드까지 이동해 선수단을 하차시켰고 그 이후 관계자들이 버스 창문을 정리하는 영상들이 현지 기자들에 의해 올라왔다.

리버풀 팬들의 버스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7/1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 리버풀 팬들은 원정을 온 맨시티 버스를 테러했다.

리버풀 구단과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원정팀 버스를 테러한 팬들을 비판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오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가 안필드로 오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힌 행동에 대해 명백히 비판한다. 그것은 몇몇 사람들의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부끄러운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날 발생한 모든 불편함에 대해 레알에게 사과한다. 우리는 머지사이드 주 경찰과 함께 사실 관계를 찾고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도 `난 매우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뭐라고?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홍염처럼 불법인 물건들이 있을 때 마다 초조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규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결정권자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 할 말이 없다. 전혀 웃기지도 않고 위험한 행동이었다. 매우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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