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호포·이흥련 끝내기…SSG, KIA 꺾고 승률 5할 회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장 10회말에 터진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꺾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SSG는 김성현이 2루수 옆 내야 안타와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연장 10회초 대수비로 출전한 포수 이흥련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흥련은 KIA 우완 정해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타구를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내달렸고, KIA 좌익수 이우성의 송구도 홈을 향했다.

타자와 공이 비슷하게 홈 플레이트에 도착했으나, KIA 포수 김민식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김성현의 득점하면서, 이흥련은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고 SSG는 승률 5할(6승 6패)에 복귀했다.

추신수 3호포·이흥련 끝내기…SSG, KIA 꺾고 승률 5할 회복
이날 SSG는 추신수의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는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빅리그를 경험한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타구는 랜더스필드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기록원은 비거리를 105m로 측정했다.

추신수는 전날(16일) KIA전에서도 1회 첫 타석에서 임기영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한국 무대에서 처음 나온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포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멩덴과 상대해 9타석 6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서는 첫 대결에서 홈런을 쳤다.

KIA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프레스턴 터커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다시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이 멩덴의 시속 13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8회에는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제이미 로맥이 KIA 우완 김현준을 두들겨 우중월 2루타를 쳤다.

SSG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최주환은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이준영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KIA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쳐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터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SSG는 연장 10회말, 기회를 잡았고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