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선두 유타는 2연승 이어갔으나 미첼 발목 부상 악재
'엠비드 36점' 필라델피아, 클리퍼스 8연승 막고 동부 선두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8연승을 노리던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막아서고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브루클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06-103으로 물리쳤다.

지난 경기 동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 팀인 브루클린 네츠를 잡은 데 이어 리그 정상급 팀과의 대결을 연이어 승리로 장식한 필라델피아는 4연승 행진으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39승 17패)를 지켰다.

반면 7연승 행진이 끊긴 클리퍼스는 39승 19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달렸다.

선두 유타 재즈(42승 14패)와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의 상승세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히는 조엘 엠비드가 이날도 36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클리퍼스에선 폴 조지가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려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의 기염을 토했으나 결과에선 웃지 못했다.

초반 20-3까지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한 필라델피아가 전반 59-47로 앞섰으나 조지가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클리퍼스가 후반 맹추격했다.

3쿼터를 마칠 때 77-81로 쫓아간 클리퍼스는 4쿼터 7분 14초를 남기고 91-90으로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이후 접전에서 필라델피아가 엠비드를 중심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 1분 48초를 남기고 101-96으로 리드해 승기를 잡았다.

'엠비드 36점' 필라델피아, 클리퍼스 8연승 막고 동부 선두 질주
필라델피아를 뒤쫓는 브루클린은 센터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심장 이상을 이유로 전격 은퇴를 선언한 다음 날 나선 샬럿 호니츠와의 홈 경기에서 130-115로 대승했다.

지난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 패배를 딛고 반등한 브루클린은 1경기 차 동부 콘퍼런스 2위(38승 18패)를 유지했다.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넣은 조 해리스, 더블더블(25점 11어시스트)을 작성한 케빈 듀랜트의 쌍끌이 활약이 돋보였다.

4연패를 당한 샬럿은 동부 콘퍼런스 8위(27승 28패)에 자리했다.

'엠비드 36점' 필라델피아, 클리퍼스 8연승 막고 동부 선두 질주
서부 콘퍼런스 선두 유타 재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119-111로 승리, 2연승으로 2위 피닉스 선스(40승 15패)와 1.5경기 차를 만들었으나 간판 가드 도너번 미첼의 부상 악재를 만났다.

미첼은 3쿼터 8분 18초가 남았을 때 수비 상황에서 볼을 막으려 뛰어오른 뒤 착지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갔다.

이번 시즌 평균 26.5점 5.3어시스트 4.4리바운드를 올린 미첼은 이날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미첼의 부재에도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24점을 넣고 뤼디 고베르(13점 23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0점 10어시스트)가 동반 더블더블로 유타의 승리를 합작했다.

◇ 17일 NBA 전적
유타 119-111 인디애나
워싱턴 117-115 뉴올리언스
디트로이트 110-104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106-103 LA 클리퍼스
브루클린 130-115 샬럿
토론토 113-102 올랜도
미네소타 119-111 마이애미
멤피스 126-115 시카고
덴버 128-99 휴스턴
포틀랜드 107-106 샌안토니오
뉴욕 117-109 댈러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