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베테랑 김정미·심서연 "PO 2차전, 일단 무실점부터"

'도쿄행 뒤집기'를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후방을 책임지는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7·인천 현대제철)와 수비수 심서연(32·세종 스포츠토토)이 중국의 공세를 봉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정미는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두 경기 중 '후반전'을 준비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정미는 8일 고양에서 열린 1차전 때 1-2 석패에도 여러 차례 선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단 이기고 봐야 하는 13일 원정 2차전에서도 그의 안정적인 방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김정미는 "마지막이니까, 물러설 곳이 없으니까 후회 없이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어떻게든 위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각자 눈에 불을 켜고 맡은 바를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키퍼는 늘 실점과 밀접해 있다 보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모든 실점엔 제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선 실점이 없어야 공격수들도 강하게 나갈 수 있으니 모든 것을 신경 쓰며 반드시 무실점으로 막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자축구 베테랑 김정미·심서연 "PO 2차전, 일단 무실점부터"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얻어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심서연도 '축구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며 무실점 수비를 다짐했다.

그는 "중국이 빠르고 힘이 좋아서 수비 뒷공간 플레이도 잘하는데, 앞에서 먼저 차단하는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면서 "앞에서 많이 싸워주고 뒤에서도 대비하다 보면 공격수들이 개인 기량으로 득점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A매치 62경기에 출전한 그는 "저도 올림픽 도전을 꾸준히 해 온 선수 중 한 명인데, 이번이 제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준비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생기더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심서연은 "현재 상황은 위기이면서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끝없이 이야기하며 도움을 주면서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가겠다.

지금은 도쿄 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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